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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디톡스란?

 

디지털 디톡스란 디지털(Digital)에 '독을 해소하다'라는 뜻의 디톡스(Detox)가 결합된 말로, 디지털 홍수에서 벗어나 심신을 치유하는 일이다. 디지털 홍수에 빠진 현대인들의 각종 전자기기 사용을 중단하고 명상, 독서 등을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즉, 단식으로 몸에 축적된 독소나 노폐물을 해독하듯이 스마트기기 사용을 잠시 중단함으로써 정신적 회복을 취하는 것이다.

 

- 출처 : 한국경영원


 

 

 

얼마 전 "왜 우리는 힘든 일은 하기 싫어하고 쉬운 일만 찾는가" 라는 영상을 보았다. 그 이유는 도파민과 관련 있다. 쉽고 즐거운 일을 할 때 우리 뇌에서는 도파민이 나온다. 하지만 책 읽기나 재미없는 일을 할 때는 도파민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도파민은 중독과도 관련이 있어서 계속 더 큰 자극을 추구한다. 가령 게임을 할 때 뇌에서 도파민이 10만큼 분비된다면 그 다음부터 뇌는 10 이상의 자극에 반응하고 그 이하의 자극에는 도파민을 분비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뇌는 어려운 일을 하고 싶지 않게 되고 점점 쉬운 일만 찾게 된다.

 

 

현대인의 도파민 분비는 스마트 기기 사용과 관계되어 있다. 누워서 손가락 하나로 즐거움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끝이 없는 인터넷 세계에서 사용자는 더욱 자극적인 컨텐츠를 찾게 된다. 

 

영상의 결론은 일주일에 날짜를 정해서 디지털 디톡스를 하자는 내용이었다. 도파민 자극 요소를 줄이면 전에는 하기 싫었던 일도 점점 할만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한다. 그는 쓸데없는 인터넷서핑도 그만하고 메신저도 적당히 하고 대신 산책을 하거나 독서를 하라고 조언했다. 

 

최근에 반려견 유튜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죄책감을 갖고 있었는데 (랜선집사놀이 꿀잼)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디지털 디톡스를 해 볼 생각이다.

 

 

▶ 디지털 디톡스 규칙

1. 무의미한 인터넷서핑 안하기

2. 핸드폰 만지작 거리지 않기

3. 유튜브 안 보기

4. 독서하기

5. 산책하기

 

▶ 약간의 융통성

1. 카톡으로 필요한 연락은 한다. 그러나 시시콜콜한 수다에 시간을 쓰지 않는다.

2. 필요한 정보검색은 확인 후 바로 끈다.

3. 컴퓨터 사용은 작업과 공부에 한해서 허용한다. (ex. 레퍼런스 찾기, 인터넷 강의)

4. 필요한 자료를 찾는다는 명목으로 인터넷에서 서성대지 말자. 급하지 않은 건 내일 찾자.

 

 

※ 횟수를 늘리면 조건 수정이 필요할 것 같다. 컴퓨터로 먹고사는 사람인데 인터넷을 극단적으로 줄이면 먹고사니즘에 지장이 가니까.

※ 인터넷을 완전히 끊지 않으면서도 디지털 디톡스를 지키는 방법은 순전히 개인 의지에 달려있다. 내가 열심히 해야쥬.

 

 


 

 

▶ 디지털 디톡스의 결과

- 단 두 번이었지만 이만큼의 변화가 있었다.

 

1. 몸을 많이 움직이게 된다.

평소에는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은 앉아있기 때문에 몸을 움직일 일이 적다. 그러나 무의미하게 앉아있는 일이 줄어드니 자연히 몸을 더 많이 움직이게 된다.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 몸을 움직이며 시간을 보낼 때가 시간을 더 알차게 썼다고 느끼는 것 같다.

 

2. 대화가 많아진다.

핸드폰을 붙들고 있는 시간이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과 대화를 더 많이 하게 되었다. 핸드폰 화면만 바라보다가 못 보고 지나쳤을 것을 발견하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

 

3.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낮에 몸을 많이 움직이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되었다. 유용한 정보를 본다는 핑계로 밤 늦게까지 폰을 할 때가 많았는데 그렇지 않다보니 잠도 일찍 자게 되었다. 수면 패턴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어렵지만 유혹을 줄이면 실천하기 수월해진다.

 

4. 쓸데없는 뉴스를 안 보니 긍정적이 된다.

인터넷을 켜면 안 좋은 사건도 많고 서로 싸우는 댓글도 가득하다. 그 공기를 접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쌓인다. 그러나 실제 세상은 극단적인 온라인 세상만큼 삭막하지는 않다. 그리고 인터넷을 줄이면 무분별한 외부 영향 없이 자신만의 생각을 점검해 볼 수 있다.

 

5. 여유 시간이 생긴다. 스스로 '생각'이란 걸 하게 된다.

쓸데없는 인터넷 서칭을 끊으니 자연히 시간이 많아진다. 끊어놓은 강의, 읽으려던 책, 포트폴리오 다듬기 등 계획표만 보면 하루 24시간도 모잘라 조급했는데 그 많은 것을 할 여유가 생겼다. 물리적인 여유는 심리적인 여유도 생겼다. 책을 읽고 문장을 되새김해보며 스스로 생각이란 걸 하게 되었다. 지식을 채워 넣는다는 명분으로 유튜브를 뒤졌던 지난 날들을 후회된다. 아무리 유익한 영상도 좋은 책보단 못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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