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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P "열정적인 중재자"

- 공감요정

- 상상력이 뛰어나다.

- 조용한 관종.

- 주변을 의식하고 마찰을 싫어하지만 자기 주장은 있다.

- 대표인물 : 빨강머리 앤, 셰익스피어, 조니 뎁, 아이유, 조승우

 

INTP "논리적인 사색가"
- 팩트폭력배
-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에 관심이 많다.

- 궁금한게 많다. "왜?"는 싸우자는게 아니고 일종의 놀이다.

- 하기 싫은 일도 논리적으로 납득이 가면 한다.

- 정답보다는 열린 결말에 흥미를 느낀다.

- 무식과 무논리를 극혐하지만 싸움을 만들진 않는다.

- 대표인물 : 네오(매트릭스), 아인슈타인, 빌 게이츠, 전소연(여자아이들), 이말년

 


오랜만에 MBTI 검사를 해보았는데 2개 사이트에서 각각 다른 결과가 나왔다. T랑 F가 엇비슷해서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 나는 INFP 치고 공감요정도 아니고 INTP처럼 논리에 목숨을 걸지도 않는다. 혼종이 맞는 듯.

 

 

 

INFP와 INTP의 다른 점 (F-T)

F는 Feeling 느낌, T는 Thinking 생각을 나타낸다. (F를 '감정적' 으로 받아들이는 건 잘못된 해석이다.)

 

내 경우 어떨 때는 F가 나오고 어떨 때는 T가 발휘되는데 그 반응이 다음과 같다.

예를들어 청와대 게시판에 어떤 범법자의 형량이 낮다며 다시 판결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고 치자.

 

F : 흉악범한테 법에 정해진 구형이 무슨 소용 있어. 더 높게 때려라!

T : 판사도 법에 정해진대로 형을 내리는 건데 어쩔 수 없지. 또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법 개정을 하는 게 맞지. 그리고 법은 국회가 정하는 거야. 법원이 아니라 국회를 패야지. 그리고 삼권분립에 의한 국회의원 제재법이 무엇이 있는지 나무위키를 찾아본다.

 

 

 

INFP + INTP의 성장기, 진로결정

성인이 되면 사회적인 가면을 쓰는 법을 배우면서 본래 성향이 감추어진다고 생각한다. 더 자세한 걸 알아보려면 유년기를 뒤져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유년기를 돌아보았다.

 

유년기에는 INFP 성향도 휘몰아치고 INTP 성향도 휘몰아친 것 같다. 초등시절에 이미 사춘기에 견뎌야 할 태풍을 다 맞은 것 같다. 안 그래도 생각 많은 N계열인데 반대 성질이 공존하다보니 카오스였나보다. 평범한 집안에서 부족함 없이 살았는데도 염세적이었으며 어른들이 어린 아이에게 기대하는 것을 강요받는 것도 좋아하지 않았다. 그냥 날 좀 가만히 놔 둬! 싶은 느낌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한 적성검사에서는 상위가 이공계고 문과 중에서도 논리가 중요한 직업군이 나왔다. 통계나 법률 이런 쪽. 아마 결과검사지를 받아든 학부모를 설레게 할 목적으로 그런 직업들만 나열한게 아닐까. 의사, 변호사 등등.

 

그림그리기는 기억이 까마득한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다. 만화 잡지를 보고 따라그리는 것도 좋아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매일 아침 자습시간마다 교과서 삽화를 따라그리게 했는데 어찌하다보니 반에서 그림을 잘 그리는 애가 되어 있었다. 그 때 처음으로 내가 이런 일을 잘 한다는 걸 인식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공계로 나온 적성 쪽은 어떠했을까. 수학은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는데 중2 때 쯤부터 흥미를 잃고 수포자가 되었다. 과학은 1도 흥미를 붙일 수 없는 유일한 과목이었다. 화학과 물리는 첫 시간부터 '이런 걸 공부하는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도 과학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 EBS 스페셜 짱짱!

 


 

질풍노도는 초등학생 때 지나갔다보니 중학생 땐 하고 싶은 것을 다 즐기면서 평화롭게 보냈다.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때는 중학교 2학년 때이다. 당시는 출판만화가 붐이었고 반 애들 모두 만화책에 빠져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모든 아이들이 좋아한 유일한 시기였다. 그 후로 다시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취향이 워낙 마이너해서.

 

당시 고등학생으로 데뷔한 만화가가 여러 명 있었는데 나도 대학을 안 가고 만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꾼다. 하지만 스스로 멋진 스토리텔러는 못 되겠단 생각이 들어서 내 길이 아님을 일찍 알아차렸다. 그 후 대학은 디자인과를 가게 되었다.

 

디자인은 막상 공부해보니 ─모든 직업이 그렇겠지만 ─ 한 가지 재능에 좌우되는 일이 아니고 멀티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종합적인 일이었다. 이런 점이 이것저것 공부하기 좋아하는 성향에 잘 맞았다. 그리고 그동안 해왔던 삽질도 도움이 되었다. 예를들어 만화를 그렸던 스킬은 영상 콘티나 스토리보드를 짤 때 유용하게 써먹었고 중학생 때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던 취미가 현재의 일로 연결되었다.

 

크게 보면 한 우물만 파왔기 때문에 가능성을 너무 일찍 닫은 것 같아서 아쉽지만 그 시절로 돌아가도 아예 다른 일을 했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인생의 선택지를 줄이고 싶지는 않다. 평생의 진로가 인생 초반부 몇 년 만에 고정되는 건 너무 비합리적이지 않은가. 농구 밖에 몰랐던 서장훈이 방송인이 되고 스님도 웹툰을 그리는 세상이니 나도 앞으로 취미 영역을 넓혀서 N잡러가 되고 싶다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다.

 

부캐든 삼캐든 열심히 키워서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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