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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입사해서 이제 27일째다.

 

36~37도가 일상이 될 만큼 날씨도 무덥고 코로나 때문에 지쳐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새도 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직전 회사는 코로나라는 직격탄을 맞고 2020년~2021년 단축근무, 유급휴가, 무급휴가가 지속되었다. 그러나 전화위복처럼 퇴사하자마자 좋은 기회가 한꺼번에 몰려왔다. 5월~6월은 거의 매주 1~2개씩 면접을 보았다.

 

 

[면접 리스트]

1. OO은행 자회사 - 핀테크 사업

2. 금융공기업 자회사 - 온라인 투자사

3. 가상화폐 거래소

4. 대기업 자회사 - 공유경제 사업

5. 대기업 자회사 - IT SI/SM

6. 스타트업

 

리스트에서도 드러나지만 전략적으로 금융권을 노렸다. 주식 투자를 시작한 이후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융업은 핵심 중의 핵심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높은 연봉 테이블도 무시하지 못했다. 또한 금융권 특유의 보수적인 채용문화 -금융권 경력자 선호-가 다음 이직 시 해자로 작용할 것이란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막상 전형을 진행하면서는 분야보다는 면접관과 나와의 예상 케미,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 분위기, 지원 장비, 처우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1차에서 나 싫다는 곳은 쿨하게 잊고 다음 면접에 집중했다. 회사는 매력적이었지만 입사 후 함께 일할 면접관의 태도가 안 좋았던 곳도 필터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최종 합격을 한 곳 중에서 안전과 도전 사이에서 고민을 했고 후자를 택했다.

 

새 회사를 들어갈 때마다 생각하는 점이 "처음 마음을 잊지 말자"이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그래서 이 회사를 택한 이유와 목적을 잊지 않기 위해서 간단히 월간 정리를 해보았다.

 

 

[7월에 한 일]

1. 협업툴 익히기

2. 데이터분석 프로그램과의 만남

3. OOO 프로젝트

4. 디자인시스템 자료 수집

 

현재 회사에서의 목표는 이 도메인 경험을 쌓는 것, UIUX에 집중하고 전문성을 쌓는 것, 건강한 디자인팀 문화를 만드는 것이었다.

 

셋 중 하나만 이뤄도 성공한 것인데 셋 쉬운 목표는 아니다. 나도 한 회사에 오래 있어봤기에 새로 온 사람이 이거 하자 저거 하자 설치고 다니는 게 긁어부스럼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80%만 해도 성공이라는 루즈한 목표치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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