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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스팅이다. 요새 멘탈이 너덜너덜해졌다가 다시금 잡아나가고 있다. 허심탄회하게 얘길하며 조언을 얻었다. 내 마음은 내가 다 잡아야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잃어버렸던 취미를 다시 찾기 시작했다. 취미라기보단 취향이랄까. 내가 좋아하는 게 뭐였을까.
음악을 듣기로 했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1980년대 일본의 레전드 아이돌 마츠다 세이코와 나카모리 아키나를 추천해줬고 1990년대 미국 보이밴드에 까지 왔다. Backstreet Boys, Nsync, Westlife. 닉 카터와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진짜 좀 너무 멋진 거 아닌가. 90년대까지가 대중문화의 중흥기가 아니었을까 싶을만큼 지금 들어도 멋지다.
그러다 스다 마사키와 아이묭에 도착했다. 자기 성찰의 솔직 단백한 음악을 한다. 10년 전 만해도 이 분야 최강자는 내게 Bump of Chicken이었는데 새로운 아티스트의 신선함에 끌렸다.
아이묭 -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 라이브 (あいみょん - 愛を伝えたいだとか LIVE)
아이묭(AIMYON)은 일본 MZ세대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이다. 귀염성 있는 꾸안꾸 용모에 우렁찬 창법과 자전적인 가사. 제이팝이 쇠퇴했다고 평가받지만 여성 아티스트, 특히 싱어송라이터에서는 잊을만하면 괴물이 튀어나온다.
스다 마사키 - 괜찮아, 틀림없이 (いいんだよ、きっと)
스다 마사키는 재야의 싱어송라이터일 줄 알았는데 본업이 배우다. 대단한 재능몰빵러다.
일상 속 작은 좌절도 괜찮다고 하는 가사가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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