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전형적인 올빼미족이었던 나는 생활 루틴을 바꾸고자 몇 개월 전부터 아침 활동을 늘리기로 했다. 꼼꼼한 계획표를 세운다거나 일어나서 독서를 하고 소원 100번 쓰기 같은 것을 하는 미라클모닝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단순하면서 내게 가장 잘 맞는 지속 가능한 루틴을 만들었다.

 

 

1. 매주 월요일은 1시간 일찍 출근한다.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이고 직장인의 경우 12시간이면 하루 일과를 마칠 수 있다. 어떤 시간대에 활동하느냐는 개인마다 다르고 정답이 없다. 하지만 일어나는 시간이 그 날의 활동시간대를 결정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 일찍 일어나 이른 시간에 그 날 해야할 일을 해치울 수 있는 것은 장점이 많다.

 

나는 평일은 늦어도 6시 30분, 휴일엔 8시에는 일어난다.

 

하지만 매일 6시 반에 일어나는 건 무리다. 전 날에 늦게까지 야근을 하거나 회식을 했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다른 방식으로 기준을 정했다. 매주 월요일은 1시간 일찍 출근하기로 했다. 그렇다고 사무실에 1시간이나 일찍 들어가고 싶지는 않으니 회사 주변 카페로 출근한다.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30분 정도 하고 조금 기분을 북돋으며 일주일을 시작하고 있다.

 

• 장점 : 월요병이 가신다. 자기효능감이 생긴다.
• 단점 : 일주일에 하루만 하는 루틴이라 변칙성이 싫은 사람은 안 맞을 수 있다. 커피값이 좀 든다.

 

 

2. 매주 주말 아침은 스터디카페에 가서 2시간 공부한다.

이건 최근에 시작한 루틴이다. 직장인이 가벼운 자격증이나 필요한 공부가 생겼을 때 맞는 루틴이다.

 

주말에 일찍 일어나도 밍기적대며 오전시간을 흘려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점심을 먹고 오후 1~2시쯤에 카페에 가면 이미 사람이 많고 뭐 좀 깔짝대면 금방 우울한 일요일 저녁이 되어버린다. 부지런히 움직인 것치고는 만족감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시험 삼아 토요일 아침 9시에 스터디카페를 가보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2시간 정도 공부를 마치고 집에 오면 11시~12시이니 다음 스케줄을 소화하는데도 문제가 없다. 그리고 카페보다 스터디카페가 좋은 점은 시간에 제약이 있어서 목적에 집중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게 된다.

 

• 장점 : 해야 할 일을 하게 된다. 그것이 해야할 일이니까.
• 단점 : 의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일어나자마자 나갈 수 있게 저녁에 미리 씻고 짐 싸놓고 공부시간도 2시간으로 제한했다.)

 

 

너무 크고 어려운 목표를 세우면 제풀에 지친다. 작은 목표라도 세워서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Mission Completed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