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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슛포러브 선수 인터뷰 영상 분석 - 아이콘매치2

by 공디. 2025. 9. 6.

내 덕질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대상의 인터뷰 영상이나 기사 읽는 걸 좋아한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

 

작년 아이콘매치1 인터뷰는 이런 분들이 나왔다고? 하는 신기함이 컸다면 올해는 작년의 서사도 쌓이고 선수층이 더 풍성해져서 내용도 풍성하고 흥미로웠다. 작년과 올해의 인터뷰 영상을 모두 보며 포지션별 특징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포지션은 개인 성향을 따라가는 '포지션 DNA 점지설' 라는 가설까지 생각해봤다.

 

|   포지션별 특징

인터뷰를 통해 내가 느낀 포지션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재미로만 봐주세요 *

포지션 특징
골키퍼 부처.
앞에서 20명이 어쩌고 저쩌고 해도 혼자 골대를 지키며 깨달음을 이루신 분들이다.
수비수 1) 센터백
우직한 살림꾼 또는 가장의 마인드를 가졌다. 주목받지 않는데 익숙하다.
태풍이 몰아쳐도 개가 짓나보다 눈 꿈쩍도 안 함. (메날두시대를 이겨낸 형님들임)

2) 풀백
센터백에 비해서 화려한 특징을 지닌 경우가 많으며 답답하면 직접 공격도 한다.
그러나 근본은 수비수라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든 말든 내 갈 길 간다.
미드필더 시야와 생각이 넓고 영리하여 별달리 허튼 짓은 안 함.
건강한 자신감이 있고 메타인지가 높음.

본인의 역할에 대한 유연함을 가지고 있음.
공격수 1) 윙어
일단 지르고 봄. 못 먹어도 고!
애는 천잰데 따져보기 전에 말과 행동이 먼저 나가는 스타일이라 밈캐가 되기 좋음.

2) 포워드
확신의 센터상. 슈퍼스타의 카리스마가 있고 기존쎄가 많다.
'짐은 우월하다 + 백성들은 내가 먹여살린다'는 킹 마인드가 있음.
개성이 강하여 은퇴후 비주얼이 자연인쪽으로 빠지거나 대도시인으로 이분화됨.

 

 

|  내맘대로 인터뷰 셀렉션

인터뷰마다 선수들의 개성이 드러나서 같은 포맷으로 진행된 인터뷰라도 선수에 따라 장르가 달라진다.

그래서 선수 인터뷰별 TV 프로그램과 매칭을 해봤다.

 

1. 잔루이지 부폰 -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https://www.youtube.com/watch?v=Q3yZwh4131Q

 

호탕한 쾌남 부폰 형님의 매력이 철철 넘치는 인터뷰였다.

내 인터뷰인데 아주리 동생들 하나하나 챙기는 것부터 대인배의 포스가 낭낭하다.

특히 작년에 4백이 [앙리-드록바-베르바토프-테베즈] 였다는 걸 듣고 오맘마! 외치는 부분 내 최애 파트임.

 

 

2. 마이클 캐릭 - 세상을 바꾸는 시간 세바시

https://www.youtube.com/watch?v=9g9TwNxbudM

 

자기계발과 성장을 논하는 인터뷰였다. 내가 생각하는 캐릭은 노잼캐인데 그게 본인 스타일이었다.

메타인지도 완벽하고 냉철하며 피를로 저리가라의 축구도사 같은 차분한 인터뷰였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몸상태나 쉐이프가 그냥 현역이다. 관리 진짜 잘하고 있는 듯.

 

 

3. 슈바인슈타이거 - 나는 자연인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MG9s7Gtky8g

 

슈슈 고향이 가까운 오스트리아 시골 마을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당장 무도 섭외해도 될 정도로 예능캐였다.

안 그래도 게리 네빌과 인터뷰 보고 호감 되었는데 그 땐 대도시매너남캐인 줄로만 알았지 예능캐인줄은 몰랐다.

핑클의 내 남자친구에게 “약속해줘~” 를 한 번 듣고 음정, 박자, 발음까지 완벽 재현 🎶

앙리형 긴장하세요.⚽️💧

 

 

4. 아자르 - 그냥 연예인 유튜브채널 

https://www.youtube.com/watch?v=nqyMfeX4cx0

 

내 최애 인터뷰임.

얼빵한 아자르의 성격이 드러나서 너무 웃겼다. 축알못인 내 호적메이트도 같이 보면서 빵빵 터졌다.

은퇴까지 한 마당에 처음으로 훈련해 본다는 아자르. 이번엔 이든 해저드가 아니라 에당 아자르가 오나요! 

그리고 아기상어 뚜루루뚜뚜 콜라보는 언제 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