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RRY G80-3000s TLK Non-RGB 화이트 갈축 - 구매가: 79,000원 - 용도 : 집 디자인 작업/인터넷용 기계식은 소음 때문에 회사용으로는 비추천한다. 드디어 기계식 키보드에 입문했다. 원래는 같은 체리 사의 MX Board 3.0s를 사고 싶었지만 공간을 덜 차지하는 텐키리스인 이 제품을 선택했다. 가성비 갑으로 불리우는 MX Board 3.0.s에 비해 실망할까봐 걱정했지만 괜한 우려였다. 순백색인 하우징과 달리 키캡은 미색이다. 그러나 실물은 사진보다 더 하얘서 눈에 거스리는 느낌이 전혀 없다. 디자인은 클래식한 컨셉이지만 생각보다 세련되었다. Made in Germany 체리 사의 보강판이 없는 무보강 설계로 통울림이 적고 타건음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뒷판에는 밀림방지..
디자이너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인간이 가져야 할 보편적인 점 이라고 생각하는 요즘이다. 보편적인 점이라 하면 사회성, 유연성 같은 것이다. 나 역시도 저 부분이 뛰어나다고 할 수 없지만 최소 마지노선까지는 후천적인 노력으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디자이너들은 가장 수용적인 일을 하면서도 어떨 때는 가장 폐쇄적이다. 디자인을 잘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 외의 것은 간과하기 쉽다. 그래서 최근에 채용할 때 컬처핏(Fit)이라는 요소가 급부상한 게 아닐까. 학생 시절 알바부터 직장 생활까지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회사를 겪어보았다. 그 안에서 현재 네카라의 리드인 분도 만났고, 외부에선 주목받지 못하지만 재야의 고수같은 디자이너도 만났다. 대단한 회사에서 일한다고 모든 게 대단한 사람이..
7월 1일 입사해서 이제 27일째다. 36~37도가 일상이 될 만큼 날씨도 무덥고 코로나 때문에 지쳐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새도 없이 시간이 흘러갔다. 직전 회사는 코로나라는 직격탄을 맞고 2020년~2021년 단축근무, 유급휴가, 무급휴가가 지속되었다. 그러나 전화위복처럼 퇴사하자마자 좋은 기회가 한꺼번에 몰려왔다. 5월~6월은 거의 매주 1~2개씩 면접을 보았다. [면접 리스트] 1. OO은행 자회사 - 핀테크 사업 2. 금융공기업 자회사 - 온라인 투자사 3. 가상화폐 거래소 4. 대기업 자회사 - 공유경제 사업 5. 대기업 자회사 - IT SI/SM 6. 스타트업 리스트에서도 드러나지만 전략적으로 금융권을 노렸다. 주식 투자를 시작한 이후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융업은 핵심 중의 핵심이라..
플로우차트는 사용자에게 앱을 어떻게 이용할지 동선을 알려주는 순서도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 시 자료나 정보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사용한다. 플로우차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나 방법인 알고리즘에서 착안한 것이다. 알고리즘은 [데이터의 입력, 연산, 출력]를 시각화한 구조도로도 표현할 수 있다. 이 때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규칙을 따라야 한다. 그런데 도형이 너무 많아서 외우기 어렵고 이해가 부족해서 잘못된 플로우차트를 그리는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그러나 필수 도형은 몇 개로 압축되며 데이터의 세부 흐름까지는 다루지는 않는 UX 설계에서는 필수 도형만으로도 훌륭한 플로우차트를 그릴 수 있다. 필수적인 5가지 도형을 소개한다. 0. 들어가기에 앞서 - 화살표와 진행 방향 당연한 것이지만 진행 방향 화살..
이 책은 월스트리트 헤지펀드 트레이더 출신인 '뉴욕주민' 의 에세이 같은 책이다. 저자는 민족사관학교를 졸업 후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 조기 졸업, 매킨지를 거쳐 JP모건, 씨티그룹과 헤지펀드 운용사에서 근무해왔다. 이 책이 재미있는 이유는 저자가 아주 당차다는 점이다. 그녀는 150cm 밖에 안 되는 체구 작은 동양 여성으로 비백인, 비남성이라는 핸디캡을 노력으로 뚫으며 월스트리스트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다. 뉴욕 악센트로 빠르고 큰 목소리로 말한다는 그녀는 어디서든 당차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현다. 시원시원한 일화들에서 그녀의 자신만만한 성격과 더불어 투자의 세계에서 겪은 실패를 통한 교훈과 겸손한 삶의 태도 또한 읽을 수 있었다. 어려운 투자용어도 많이 나오지만 자세한 각주가 달려있고 전개가..
최근에 노션으로 이력서, 포트폴리오, 기업소개 페이지까지 활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나도 하나 만들어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만들었다. ▶ 노션 자기소개서 바로가기 개인 프로필은 레퍼런스도 적고 양식들이 내가 넣어야 할 내용과는 맞지 않아서 그냥 기업 HR 페이지를 참고 했다. 노션은 템플릿이 잘 셋팅되어 있어서 누가 만들든 문서가 다 똑같아 보이는 것이 단점이지만, 그만큼 컨텐츠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내용을 어떻게 정리해서 담을 것인가가 관건이다. 일단은 1차로 써놨지만 내용을 계속 수정을 하게 될 것 같다. 언제든 쉽게 수정할 수 있으니 draft처럼 부담없이 써 놓을 수가 있다. 이런 쉬운 조작성 덕분에 착수하기까지의 꾸물거림이 줄어든다. 이게 노션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최고의 복지는 동료] 라는 문구는 진리라고 생각한다. 공무원의 장점이 "안 잘린다" 이고 단점이 "쟤도 안 잘린다" 라고 하듯, 연봉이 얼마고 복지가 얼마나 좋든지간에 동료와 합이 맞지 않으면 직장의 모든 장점이 리셋된다. "회사는 일하러 가는 곳이지 사교하러 가는 곳이 아니다" 라는 말이 있다. 동료의 취미나 성향이 나와 맞지 앉아도 너무 심각한 돌아이가 아니라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너그럽게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동료가 일하는 방식이 이상하면 (일을 못하거나 나와 스타일이 맞지 않으면) 나의 회사생활도 고통스러워진다. 한 번만 해도 될 일을 두세번 하게 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일을 겨우 바로잡아놔도 그 수고를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허탈함만 찾아온다. 내가 일로 피해받..
* 수능 이후 [펜 잡고 문제 푸는 영어시험 공부]를 1도 해본 적 없는 디자이너의 후기입니다. 1회차 시험 목표 700점을 달성하고 왠지 아쉬워서 800점을 향해 두번째 시험을 보았다. 목표는 800점이었지만 890점이 나왔다! 남들은 900점을 위해 달린다지만 나는 이 점수도 과분하다. 토익을 준비하며 인생 왜 사나를 돌아본 시간이었다. RC 염전에 쳐맞아서 멘탈이 탈탈 털리고 상대평가의 무서움을 알았다. 토익은 영어시험을 빙자한 멘탈강화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왠만하면 3~4개월 안에 끝내자. 그러나 여건 상 준비기간이 길어지면 1차 목표점수를 조금 낮춰서라도 점수를 만들어놓고 계단식으로 올라가는 걸 추천한다. 1~2개월 만에 성적이 안 나와서 "내가 이깟 토익에 졌구나" 라는 마음이 들고 한 번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