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AY1 이벤트 매치 - 상암 직관
작년 이벤트 매치와 다른 점은 밴드 축하 공연 없이 바로 선수 등장을 시켰다.
등장 환호성은 해버지, 호나우지뉴, 루니, 제라드 이 넷이 제일 컸다.
생각보다 제라드 환호성이 컸다. 시작 전 영상도 제라드 걸로 많이 보여주고 VIP 대접받는 느낌 😭
미니게임이 영상으로는 시시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관중들 반응도 좋고 재밌었다.
1:1, 2:2, 3:3 대결은 부폰 카시야스가 다 살렸고 드론 볼터치는 좀 지루했지만 볼만은 했다.
역시 제일 재밌었던 건 파워도르였다.
제라드 오른발은 여전했고 리세가 15장 다 깨니까 놀랐고 관중들 다 육성으로 탄성을 터뜨렸다.
역시 맞뒈슛의 본좌, 대포알 왼발 어디 안 갑니다.
게임 4개 하는데 2시간 반을 넘어가는 서비스를 보여주며 6만원의 표값이 절대 아깝지 않았다!
2. DAY 2 본 경기 - 중계 시청
DAY 2 본 경기는 티켓을 못 구해서 MBC 중계로 봤다.
확실히 감독들이 붙으니까 짜임새가 있고 선수들도 진지하게 임하는 게 느껴졌다.
쉴드팀 쓰리백 소개될 때 육성으로 터졌고 베법사 도랏?
미드필더까지 소개되니 저걸 어떻게 뚫어 소리가 절로 나왔다.
은퇴해서 그렇지 저 선수들이 현역이라고 생각하면 외계인도 욕하고 갈듯.
공격은 예상대로 왼쪽에 리세 박고 몸이 가벼워보였던 콜과 골결력 있는 마이콘을 박고 맑쇼가 스트라이커 출신이라 원톱에 넣고 시작했는데 후반에는 애슐리 콜이 원톱처럼 뛰고 맑쇼가 본업정신으로 종횡무진 엄청나게 뛰어다녔다. 맑쇼도 진짜 수고 많이 했다! ㅠㅠㅠㅠㅠ
카시야스는 전날에 몸이 덜 풀렸나 했는데 미친 선방쇼로 3골은 막아줬다.
카시야스는 카시야스야 어디 안 간다. 푸욜 형님도 올해는 더더욱 몸을 불사르더라.
그리고 마이콘 형님은 한 골 해주고 가셨다.
라인업 뜨고 너무 베일 밈에 지배 당해버려서 안타까웠는데 한 건 해주고 가니 왠지 내가 다 후련하다.
공격력 가뭄이 이 팀의 최대 단점이었는데 베법사가 짠 그림대로의 승리였다.
4백 소개될 때 소리 질렀다. 슈슈-제라드 센터백 조합이라니 참신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센터백에 별 달리 선택지도 없고 수미 경력있는 육각형 중미 조합이라니 벵거 좀 천잰데?
누구 한 명 베일 이 이상하지만 작년 대비 엄청나게 강력한 4백이다.
근데 슈슈는 부상이 있어서 금방 교체가 되었다. 슈슈-제라드 센터백 오래 보고 싶었는데. 네스타도 그렇고 올해 처음 출전하는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작년처럼 예능축구도 아니고 하필 다큐축구에 합류를 해서 ㅠ.ㅠ
앙리 드록바 조합은 올해도 어려웠다. 드록바는 체력이 힘들었고 앙리는 생각보다 엄청난 활동력을 보여줬지만 저 미친 쉴드의 수비를 뚫긴 역부족이었다. 앙리는 근데 올해 진짜 열심히 뛴 듯.
딩요는 생각보다 열심히 뛰었다. 10분 뛰고 교체되는 거 아닌가 했는데 후반까지 커버함. 이 분도 슈퍼스타는 스타인게 공만 잡으면 이목을 끌고 다소 심심할 뻔 했던 전반에 하이라이트 몇 장면 만들어주셨다. 카카도 진짜 열심히 뛰었다. 공격의 절반 이상은 카카만 보였다. 몇몇 장면은 진짜 밀란시절 모습이었음.
베일은 몸 사리느라 설렁 뛰었다는 의견이 많더라. 현역 골프 선수라 몸 관리도 잘하고 감각도 살아있던데 아숩. 근데 프리킥 찰 때 딩요랑 투샷이 판타지 같아서 비현실적이었다.
피레는 리베리 대타로 급하게 와서도 엄청 열심히 뛰어서 감동했다. 푸욜 뺨치는 챔스 결승 모드였음.
아자르는 운동을 그렇게 열심히 하고 결국 올해도 에당 아자르가 되지 못했.
근데 프랑스어 향우회 형님들(드록바-피레-앙리) 따라다니며 기분은 좋아보이더라. 행복하니 됐다. ㅠ.ㅠ
| 내 맘의 MOM 제라드 & 루니
제라드는 센터백마저 완벽하게 소화해버렸다.
올라인더의 교과서 스티븐 제라드, 소문으로만 듣던 수비 뛰는 제라드를 내 두 눈으로 볼줄이야. 태클이면 태클, 수비면 수비, 대지를 가르는 패스면 패스까지 GOAT! 부폰 앞에서 수비 보는 제라드라니 이 세계에 온 느낌이 들어서 좋은 의미로 어질어질 했다.
그리고 루니가 루니했다.
후덕해진 동네 아저씨가 되어버려서 놀림을 좀 받았는데, 축구장에 풀어놓으니 루니는 루니더라.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로 공도 잘 뿌리고 절구통 몸빵으로 위력적인 수비도 뽐냈다. 리버풀팬인 내가 루니를 찬양할 날이 올 줄 몰랐는데 강한 중거리슛으로 첫 골의 신호탄을 쏘는 걸 보니 스타는 스타구나 싶다.
올해는 잉글랜드 선수들이 유난히 많았는데 나름 활약들 해줬다.
캐릭도 3번째 골 직전 패스보고 부스케츠인 줄 알았잖아요.
캐릭-리세-박주호로 이어진 3번째 골은 바르샤 세 얼간이 보는 줄 알았다. 😱
| 쉴드팀 승리
결국 1골 차로 이기면 반성 편지 읽자던 퍼디의 소원은 현수막으로 이뤄졌다. ㅋㅋㅋㅋ
2:1로 끝나서 PK를 못하고 내년 아이콘매치3의 정당성도 없어져서 실망하는 팬들도 있던데
나는 한편으론 은퇴한 선수들 혹사시키지 말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겨놓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만족한다.
다시 한번 넥슨 & 슛포러브 & 현질러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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