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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

아이콘매치2 DAY 1 & DAY2 후기

by Jenna.제나 2025. 9. 15.

1. DAY1 이벤트 매치 - 상암 직관

작년 이벤트 매치와 다른 점은 밴드 축하 공연 없이 바로 선수 등장을 시켰다.

등장 환호성은 해버지, 호나우지뉴, 루니, 제라드 이 넷이 제일 컸다.

생각보다 제라드 환호성이 컸다. 시작 전 영상도 제라드 걸로 많이 보여주고 VIP 대접받는 느낌 😭

 

미니게임이 영상으로는 시시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관중들 반응도 좋고 재밌었다.

1:1, 2:2, 3:3 대결은 부폰 카시야스가 다 살렸고 드론 볼터치는 좀 지루했지만 볼만은 했다.

 

역시 제일 재밌었던 건 파워도르였다.

제라드 오른발은 여전했고 리세가 15장 다 깨니까 놀랐고 관중들 다 육성으로 탄성을 터뜨렸다.

역시 맞뒈슛의 본좌, 대포알 왼발 어디 안 갑니다.

 

게임 4개 하는데 2시간 반을 넘어가는 서비스를 보여주며 6만원의 표값이 절대 아깝지 않았다!

 

 

 

2. DAY 2 본 경기 - 중계 시청

DAY 2 본 경기는 티켓을 못 구해서 MBC 중계로 봤다.

확실히 감독들이 붙으니까  짜임새가 있고 선수들도 진지하게 임하는 게 느껴졌다.

 

쉴드UTD 스타팅

 

쉴드팀 스타팅 소개될 때 육성으로 터졌다. 베법사 도랏? 저걸 어떻게 뚫어 소리가 절로 나왔다.

은퇴해서 망정이지 저 선수들이 현역이라고 생각하면 외계인도 욕하고 갈 수비진이다.

 

이런 수비수 밭 사이에서 라파는 공격진 구성도 영리하게 짰다. 예상대로 왼쪽에 리세를 넣고 몸이 가벼워보였던 애슐리 콜과 골결정력이 있는 마이콘을 넣고 맑쇼가 스트라이커 출신이라 원톱에 넣었다. 스타팅은 이러했지만 맑쇼도 본업이 미들이고 활동반경이 넓어서 후반에는 애슐리 콜이 원톱처럼 뛰고 맑쇼가 본업정신으로 종횡무진 엄청나게 뛰어다녔다.

 

카시야스는 전날 이벤트매치 때는 몸이 덜 풀려보였는데 실전에서는 미친 선방쇼로 3골은 막아줬다.

카시야스는 카시야스야 어디 안 가더라. 푸욜 형님도 올해는 더더욱 몸을 불사르더라. 무적함대 수비의 두 축이시여ㅠ.ㅠ

 

마이콘의 선제골로 쉴드 팀이 앞서기 시작했다. 라인업이 뜨고 마이콘은 베일 밈에 지배 당해버려서 안타까웠는데 한 건 해주고 가니 왠지 내가 다 후련하다. 골 넣을 사람이 없다는 게 이 팀의 최대 단점이었는데 마이콘의 선제골로 베법사가 짠 그림이 맞아떨어지기 시작했다.

 

 

FC스피어 스타팅

 

4백 소개될 때 소리 질렀다. 슈슈-제라드 센터백 조합이라니 참신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센터백에 별 달리 선택지가 없었을 텐데 마침 수미경력있는 육각형 중미조합이라니 벵거 좀 천잰시다. 장인은 연장탓을 안한다고 보기에 연장들이 다 좋아서 벵거에게 수비수 선택지가 없다고 하기엔 제라드, 슈슈, 박지성처럼 헌신적이고 유능한 미드필더가 많아서 행복한 고민이었을 것 같다. 베일도 나름 풀백 출신이고.

 

슈슈- 제라드 센터백 조합을 오래 보고 싶었는데 슈슈는 부상이 있어서 전반에 금방 교체가 되었다. 네스타를 비롯해서 올해 처음 출전하는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하필 지난 시즌 1을 거치며 독기가 오른 다큐축구에 합류해서 고생들이 많았다.

 

앙리 드록바 조합은 올해도 어려웠다. 드록바는 체력이 달렸고 앙리는 큰 활동력을 보여줬지만 저 강력한 수비를 뚫긴 역부족이었다. 근데 앙리는 올해 진짜 열심히 뛴 것 같다. 48살 아조씨가 조기축구회도 아니고 월드컵 경기장을 종횡무진하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다.

 

딩요는 설렁설렁 뛰다 갈지 알았는데 후반까지 커버했다. 이 분도 슈퍼스타는 스타인게 공만 잡으면 이목을 끌고 다소 심심할 뻔 했던 전반에 하이라이트 몇 장면 만들어주셨다. 카카도 진짜 열심히 뛰었다. 공격의 절반 이상은 카카만 보였다. 몇몇 장면은 진짜 밀란시절 모습이었다. 엄친아의 클라스는 영원하다 😭

 

베일은 몸 사리느라 설렁 뛰었다는 의견이 많더라. 눈치 챙기고 온 둘째막내. 프리킥 찰 때 딩요랑 투샷이 판타지 같아서 비현실적이었다.

베일 & 호나우지뉴 비현실 그 자체

 

피레스는 리베리 대타로 급하게 와서도 엄청 열심히 뛰어서 감동했다. 푸욜 뺨치는 챔스 결승 모드였다.

 

아자르는 운동을 그렇게 열심히 하고도 에당 아자르가 되지 못했다.

근데 프랑스향우회 형님들(드록바-피레스-앙리) 따라다니며 기분은 좋아보이더라. 행복하니 됐다.

 

 

 

|  내 맘의 MOM  제라드 & 루니

제라드는 센터백마저 완벽하게 소화해버렸다.

 

 

올라운더의 교과서 스티븐 제라드. 소문으로만 듣던 수비 뛰는 제라드를 내 두 눈으로 볼 줄이야. 태클이면 태클, 수비면 수비, 대지를 가르는 패스면 패스까지 GOAT! 부폰 앞에서 수비 보는 제라드라니 평행세계에 온 느낌이 들어서 좋은 의미로 어질어질 했다.

 

그리고 루니가 루니했다.

 

 

루니는 후덕해진 동네 아저씨가 되어버려서 놀림을 좀 받았는데 축구장에 풀어놓으니 루니는 루니더라.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로 공도 잘 뿌리고 절구통 몸빵으로 위력적인 수비도 뽐냈다. 리버풀팬인 내가 루니를 찬양할 날이 올 줄 몰랐다. 아직도 루니만큼 충격적인 공격수가 잉국에서 안 나오고 있다. 해리 케인은 루니에 비하면 슈스라고 하기엔 아숩. 2000년대 황금세대가 그립다.

 

올해 아이콘매치는 잉글랜드 선수들이 유난히 많았는데 활약들을 해줬다. 캐릭도 3번째 골 직전 패스보고 부스케츠인 줄 알았잖아요.

캐릭-리세-박주호로 이어진 3번째 골은 바르샤 세 얼간이 보는 줄 알았다. 😱

 

 

 

| 쉴드팀 승리

 

 

쉴드 2 : 1 스피어로 경기 종료. 

지는 팀이 6만명의 관중들 앞에서 반성의 편지를 읽게 하자던 퍼디의 소원은 현수막으로 이뤄졌다.

 

2:1로 끝나서 PK도 없었고 작년에 이어 수비팀이 2연승을 해서 수비팀 1 :1 공격팀의 서사로 내년에 진정한 승자를 가려보자는 취지로 내년 아이콘매치3를 열 정당성이 없어져서 실망하는 팬들도 있더라. 그렇지만 은퇴한 선수들 혹사시키지 말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겨놓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만족한다.

 

다시 한번 넥슨 & 슛포러브 & 현질러 선생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