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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rsera와 UC San Diego에서 운영하는 Interaction Design Specialization(인터랙션 디자인 특화과정) 수강중이다.
여러 강의로 쪼개진 한 개의 통합과정으로 8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1. Human-Centered Design: an Introduction
2. Design Principles: an Introduction
3. Social Computing
4. Input and Interaction
5. User Experience: Research & Prototyping
6. Information Design
7. Designing, Running, and Analyzing Experiments
8. Interaction Design Capstone Project
앞선 7개 코스를 끝내면 마지막 Capstone 과정에 참여할 수 있고 통과되면 특화과정 수료증이 나온다. 물론 단과 수강도 가능하다. 담당교수는 SVA에서 수학하고 스탠포드대학교에서 공학을 공부한 교수님인데 디자인 베이스의 공학도라는 점이 흥미롭다.
지금은 첫 번째 강의인 Human-Centered Design을 듣고 있는데 단과 과목 몇 개만 수료하는게 목표라서 아직은 특화과정 전체를 수료할 계획은 없다. 나중에 시간과 돈과 체력이 허락되면 도전해 볼지도?
수강하기 전 아무래도 가장 큰 걱정은 영어였다. 매주 적지 않은 분량의 과제가 나오며 모든 과제는 영어로 제출해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영어권 학생들도 상당수고 다들 완벽하지 않은 영어라도 열심히 하는 걸 보니 용기가 생겨서 나도 도전해보기로 했다.
1주차 과제 - Interaction Observation
첫날 과제는 사용자가 인터랙션하는 것을 관찰하기. 3명의 관찰자의 모습을 기록하고 Usability의 문제점과 해결의 단서를 찾아보는 것이다.
우리 집 케이블 리모콘을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을 관찰했고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리모콘을 10년은 썼는데 말이지. 내 머리에 어떤 인식체계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냐에 따라서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나 많은 문제상황을 포착해서 인사이트로 삼을 수 있는지 경험했다. 슬픈 점은 과제보다 영작하는데 시간을 2배로 썼다는 점.
1주차 핵심 Point
첫 주차 내용은 디지털 기기의 발전역사에서 벌어졌던 수많은 시도와 프로토타입의 중요성이었다.
프로토타입은 다양한 예를 수평으로 전개하는게 효과적이며 잘 만들려고 힘 빼지 말라는 점.
- 초기 프로토타입은 원래 볼품없다
- 프로토타입은 빨리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
- 프로토타입은 결국에 사라지는 것이다
모양을(만) 예쁘게 만드는데 얽매여 있는 실무에 익숙해져서 수은으로 가득 찼던 뇌를 맑고 시원한 계곡물으로 말끔히 씻어낸 기분이다. 종이박스를 대충 잘라 만들거나 노끈을 둘둘 감아 만든 못생긴 시험작들을 보고 뺨을 한대 얻어 맞은 것 같았다. Low-Fidelity 단계의 프로토타입은 테스트하고 바로 바로 수정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공들일 필요가 없다. 모양새가 아니라 문제 그 자체에 집중을 해야 한다. 본래 Design의 '고안하다'라는 어원에 합당한 활동은 이런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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