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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로서 내 강점과 정체성이 무엇을까 생각해본다. 예전엔 드로잉 능력을 어필했는데 최근엔 "저는 코드에 친숙한 디자이너입니다!" 를 어필하는 캐릭터로 잡고 있다. 성과가 얼마나 돌아올런진 모르겠지만...
'코드에 친숙하다'고 표현할 때 개발 대신 코드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1. 일단 나는 개발을 못하고 (브라우저의 단순 인터랙션과 CRUD의 R만 가능한 상태)
2. 내가 하는 걸 함부로 개발로 승격시키고 싶지 않다.
포토샵을 깔짝 댈 줄 안다고 디자인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게 잘못된 것처럼 코드를 타이핑할 줄 안다고 개발을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해당 분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디자이너가 컬러와 도형, 폰트로 결과물을 창조하듯 코드를 통해 어떤 식으로 제품을 만들어내는지 그 틀은 이해한다는 의미로는 조금은 어필하고 싶다.
그러다 또 정체성의 혼돈이 온다. 하지만 남들이 정해놓은 정의 구조에 나를 끼워넣을 필요는 없지 않은가. 디자인 주변부의 것을 이것저것 해대는 디자이너다, 라는 것도 내 정체성이니. 요즘 이 우물을 파는게 맞는지 고민하고 있던 참인데 위 글의 첫문장에 명료하게 단언해줘서 조금은 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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